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는 영종대교의 ‘기후반응 지능형 가변속도 단속시스템’이 국제도로연맹(IRF, International Road Federation)의 교통안전분야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돼 7일 GRAA(Global Road Achievement Awards)상을 받았다<사진>고 8일 밝혔다.

신공항하이웨이의 ‘기후반응 지능형 가변속도 단속시스템’은 기상 상황에 따라 제한속도가 단계별로 변화되는 구간과속단속설비다. 안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상교량 구간에서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신공항하이웨이와 국토교통부, 경찰청이 협의해 개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영종대교 구간에 국내 최초로 적용해 운영중이다.

시스템은 교량 주변에 설치된 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안개, 강풍, 호우, 강설 등 기상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교통서비스센터와 주변의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에 자동 전달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속도는 도로전광표지판, 가변속도제한표지판, 차선제어시스템, 비상방송시스템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자동 안내한다.

◇가변속도 단속시스템 체계도

기상 여건에 따라 제한속도는 시속 100㎞, 80㎞, 50㎞, 30㎞ 및 도로 폐쇄 등 5단계로 구분해 단속한다.

1948년 창립된 IRF는 도로분야 국제기구로 매년 도로분야 발전에 기여한 기관 및 기업의 프로젝트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신공항하이웨이의 GRAA상 수상은 국내 기관으로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2번째이고, 민자고속도로 운영사로는 최초다.

고지영 신공항하이웨이 대표는 “우리나라 고속도로 유지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됐다”며 “앞으로도 이 시스템과 함께 다차로 하이패스, 레이더 돌발상황감지기, 실시간 균열탐지 센서 등을 활용해 도로 관리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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