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10월 수주실적과 11월 경기전망 발표

전문건설업 전체 업종의 10월 수주금액은 6조1880억원으로 전월보다 4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기심리는 전월보다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의 10월 수주실적과 11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12일 발표했다.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건정연에 따르면 10월 전문건설업 전체 수주금액은 9월보다 41.2% 증가한 6조188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약 131.8% 수준이다. 주요 업종들의 수주 추정액도 업종별로 12~98%까지 편차는 있지만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154.3% 수준인 1조1898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약 160%), 하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약 135.3% 규모인 4조2950억원(전년 동월의 약 122.4%)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건정연은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추석연휴가 9월로 당겨지고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등 건설사 등의 9월 실제 근무일수가 크게 줄었다”면서 “이에 따른 영향으로 10월 수주액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10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63.8로 9월(74.4)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11월에는 57.6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정연은 “시기적 요인, 종전보다 감소한 3분기 건설투자증가율 등이 하반기 전문건설공사 수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하지만 정부가 계획하는 내년도 SOC 예산의 실질 규모를 감안하면 전문건설공사의 공사수주 체감도가 해를 넘겨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도시재생사업, 주택건설, 생활SOC 등에 배정된 예산이 금년보다 증가함에 따라 전체 SOC예산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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