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공사현장에 휴게실과 샤워실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SH공사는 서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아파트 건설공사장을 시작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의 설계를 변경해 남·여 근로자 화장실과 탈의실, 샤워장, 휴게실을 설치한다. 향후 공사가 진행되는 곳에선 설계단계부터 근로자 편의시설을 반영한 설계를 한다.

SH공사는 공장 생산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팹(Pre-fab)을 적용해 하나의 구조물에 이들 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대부분의 건설현장에는 이동식 간이 화장실이 설치돼 있고 탈의실이 따로 없어 근로자들은 주차장이나 야외에서 옷을 갈아입는다. SH공사는 육체 노동이 주를 이루는 건설현장 특성상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해 근로자의 작업 능률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선진국 건설현장에는 근로자를 위한 복지 공간이 진작부터 마련돼 있다"며 "공공주택 건설을 위해 고생하는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건설근로자의 근로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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