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시공·포스코 공동… 유지비 줄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포스코와 공동참여 중인 ‘저탄소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교량기술 개발’을 마치고, 지난 20일부터 충남 홍성군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삽교천교 횡단 구간<사진>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삽교천교 횡단 구간(50m 교량 8개 시공, 총 400m)에 도입하는 고성능 내후성 강재는 대기에 노출되고 일정 기간이 지나도 구조물 안쪽으로 파고들며 구조물의 수명을 단축하는 녹이 아니라, 구조물을 보호하는 치밀한 녹을 형성해 부식 진행 속도를 느리게 하는 원리를 가졌다.

기존에 사용하던 강재와 비교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도 파괴에 대한 안전성이 최대 2배, 강도는 최대 17% 향상됐다.

기존의 철도교량에 적용하던 강재는 금속표면의 부식을 막기 위해 최초 제작 단계부터 도장(페인트칠)을 해 유지보수 단계에서도 주기적으로 페인트칠을 해야 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강재를 적용하면 도장이 불필요해 생애주기 비용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도장 공사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대기와 수질오염을 막을 수 있고, 추가적인 도장작업과 녹 점검 등 위험한 유지보수 작업이 최소화돼 작업자와 교량 통과자의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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