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건설현장에 전자카드제를 도입한다. 우선 50억원 이상 공사 현장 12개소에 시범적용한 뒤 성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시행 중인 ‘양산수관교 정비공사’ 현장에 ‘전자카드제’ 단말기 1호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전자카드제’는 건설근로자가 건설현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전자카드를 태그하면 실시간으로 출·퇴근 내역을 기록하는 인력관리 시스템이다. 근로자가 퇴직 공제부금을 신고할 때도 활용된다.

부산시는 신규 발주하는 50억원 이상 공사 현장 12개소에 전자카드제 시범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부산시는 전자카드제 도입을 위해 건설근로자공제회, 서울시와 수차례에 걸친 실무협의 끝에 지난 4월 공제회와 단말기 무상지원, 공제회 주관 관계자 교육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나머지 11개 사업장에도 곧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시범사업 운영성과를 분석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자카드제 확대를 통해 건설근로자 보호는 물론 안전한 건설현장 조성과 남아있는 부조리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