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이 469조6000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당초 정부 제출안보다 9000억원 줄었지만 경기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예산은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9년도 예산공고안과 예산배정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은 8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469조6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예산은 총 12개 분야 가운데 △보건·복지·고용 △교육 △외교·통일 △일반·지방행정 부문에서 감액됐지만 경기 침체 등 최근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SOC, 산업, 연구개발(R&D) 등 나머지 8개 분야에서 증액·유지되면서 총 9000억원 순감했다.

특히 내년 SOC 예산의 경우 국회가 심의를 거쳐 19조7000억원으로 정부안보다 1조2000억원 늘었다. 1년전 예산과 비교해도 4.0% 증가했다.

국회 심의에서 예산이 늘어난 사업은 안성~구리고속도로(3259억원), 도담∼영천복선전철(4391억원), 서해선 복선전철(6985억원), 보성~임성리 철도건설(3900억원), 신안산선복선전철(850억원) 등이다.

산업, R&D 예산 등이 정부안보다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주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업 예산은 1년 전보다 15.1% 늘어난 18조800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R&D 예산도 정부안보다 1000억원 증가한 20조5000억원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우리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내년 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했다. 이번엔 1조2000억원 규모가 증액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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