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전년 대비 31억 달러 증가한 32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일 건설동향브리핑을 통해 ‘2018년 해외건설 수주 분석과 2019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보고서는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통계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년 만에 300억 달러를 넘었고 계약건수는 662건이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600억 달러를 웃돌았지만 2016년 이후 2년간 300억 달러 미만을 기록했다. 2016년과 2017년 계약건수는 607건, 624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공종별로는 플랜트부문에서의 수주가 주를 이뤘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주는 2016년과 2017년 12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엔 29.7% 증가한 16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은 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9% 하락했고,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밑돌았다.

북미·태평양(10억4000만 달러)과 아프리카·유럽(49억 달러), 중남미(7억3000만 달러) 지역은 모두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수주액이 183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 감소했다. 건축과 토목은 각각 29억8000만 달러, 20억2000만 달러 증가한 53억7000만 달러, 71억6000만 달러였다.

보고서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의 최대 변수로 세계경제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을 꼽았다. 미·중 무역 분쟁과 신흥국 신용불안 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공급 과잉으로 유가의 하방압력도 높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