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접이식 옥외 피난계단과 다층구조 소방용 합성수지 배관, 불연 확성기가 소방 신기술·신제품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접이식 옥외 피난계단은 평소에는 베란다 난간으로 사용되다가 화재가 발생한 경우에는 피난용 사다리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토교통부도 구조계산 등 10종에 대한 실험을 거쳐 아파트 대피공간 대체설비로 인정했다.

불연 확성기는 세라믹 재질의 스피커 울림판을 적용해 화재 때 높은 열과 소화용수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성능이 높은 제품이다. 다층구조 소방용 합성수지 배관은 기존 배관보다 인장강도, 충격강도와 내수압 성능이 개선됐다.

소방신제품 설명회는 2010년부터 시작돼 총 23회 열렸다. 248건의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스프링클러 신축배관 등 34건이 신제품으로 인증 받았다.

특히 스프링클러 신축배관은 이종금속 간의 연결 문제가 해결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763만개가 생산돼 연간 6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375만개가 수출됐다. 액수로는 338억원 상당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에 채택된 3개 신제품이 실제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기술기준을 개정하겠다”며 “소방관서와 유관기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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