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18년 고용동향 관련 Q&A 발표

고용노동부는 작년에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은 건설투자 부진에 따른 건설기성액 감소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고용노동부는 14일 발표한 ‘2018년 고용동향 관련 Q&A’ 자료에서 지난해 취업자가 감소한 산업들에 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는 작년에 전년대비 4만7000명 증가했다. 2017년 11만9000명이나 늘어난 것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주로 ‘일용직’과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부가 작년에 취업자 증가가 둔화됐거나 취업자가 줄어든 각 산업별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생산인구증가 둔화가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2018년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전년대비 5만2000명 줄었다. 유입되는 15세 인구(47만4000명)보다 유출되는 65세 인구(52만6000명)가 더 많았다.

고용부는 앞으로도 ‘유입인구 감소와 유출인구 증가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취업자 증가 규모를 제약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도별로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에 24만3000명, 2025년에 42만5000명, 2030년에 38만30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인구효과 외에 작년에 건설업은 건설투자 부진에 따른 건설기성액 감소가 취업자 증가폭 둔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고용부는 해석했다.

◇연도별 건설업 취업자 증감 및 건설기성액 증감율 추이(자료제공=고용부)

연도별로 건설기성액 증가율은 2014년 전년대비 –0.7%를 나타냈으나, 2015년 5.0% 증가로 선회한데 이어 2016년 15.4%, 2017년 10.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건설투자 부진으로 –4.6%로 쪼그라들었다.

이 밖에 다른 산업의 경우, 제조업은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시장포화와 통신판매 확대는 물론 사드 배치 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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