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절차 8개월서 5개월로 단축 추진

서울시는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조감도)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신속한 후속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14일 밝혔다. GBC가 정부 심의 마지막 단계인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지난 7일 최종 통과한데 따른 조치다.

‘현대차 GBC’ 사업계획은 최종 ‘조건부 통과’ 됐다. 사업시행자인 현대차기업이 인구유발 저감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서울시는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이행상황을 관리하는 조건이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통과로 현대차 GBC 착공까지는 △건축허가 △굴토 및 구조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만 남았다. 모두 서울시 인허가 절차다.

서울시는 최대 8개월(건축허가 3개월, 굴토 및 구조심의 2개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 3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인허가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단축해 착공시기를 앞당기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건축허가 절차와 관련 지침 개정에 따른 일부 변경사항 반영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병행해 진행한다. 건축허가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검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관련 심의기간도 조율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 GBC는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사업면적 7만9341.8㎡)에 569m 높이(지상 105층)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건설·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7년 간 264조8000억원에 이르고, 121만5000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한국도시행정학회는 전망했다. 서울시 전체 취업자 수(작년말 기준 503만명)의 1/4에 맞먹는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