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작년 GDP 통계 발표

◇지출항목별 및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의 연간 성장률(자료제공=한은)

지난해 건설투자가 전년대비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덩달아 건설업 생산도 4.2% 줄어 국내 경제성장률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작년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2.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3.1%에서 다시 2%대로 떨어졌다.

지출의 경우 민간소비(2.8%)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고 정부소비(5.6%)와 수출(4.0%)의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1.7%)가 감소로 전환된 것이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의 경우 작년에 240조9617억원이 이뤄져 전년 251조784억원 대비 10조1167억원(-4.0%) 줄었다. 2017년 7.6% 급성장한 것과 대조됐다.

특히 분기별로 건설투자가 전기대비 1%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 GDP 성장률도 1.0%대 성장률을 나타내고, 그 이하나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GDP도 0%대 성장률로 하락하는 ‘동조화현상’을 보이고 있어 전체 경제성장률 저하에 건설투자 급감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됐다.

경제활동별로도 건설업 생산은 67조4199억원으로 전년 70조3392억원에서 4.2%(2조9193억원) 줄어 전년 7.1%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이에 반해 제조업(3.6%)과 전기가스수도사업(2.3%)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서비스업(2.8%)과 농림어업(1.4%)은 증가세가 확대돼 건설업만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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