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2022년까지 지속돼 건설 붐 이끌듯”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토목수주가 지속해서 55조원대를 기록, 부동산이 이끌던 건설호황을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의 채상욱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건설 건자재 투자전략 업데이트’ 자료에서 2018년 국내수주는 150조원(대한건설협회 기준)이고, 2019년은 160조원으로 전망 중인 가운데 예타 면제를 통해서 2020~2022년 토목수주는 지속해서 55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작년 건설수주는 주거부문이 55조, 토목부문이 50조, 건축(비주택)부문이 45조원이었으나 올해는 토목과 건축(비주택)이 각 55조로 50조원에 그치는 주거부문을 대신해 수주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29일 총 33개, 64조원 규모의 광역 프로젝트에 대해 예타 면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지역 균형발전을 토대로 유추하면 최소 17조원, 최대 45조원 정도의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이는 재정정책으로 연결돼 특히 레미콘, 시멘트 등 건자재와 토목 중심 건설사에 수혜”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미 예타를 통과한 GTX A노선, C노선 또는 신안산선이나 3기 신도시 등으로 수도권 개발은 이미 가시권에 들어섰고, 실체가 모호했던 남북경협도 예타 면제사업들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구체성을 띌 것으로 예상돼 2019~2022년은 건설 붐을 기대할만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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