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상반기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일자리 관련 예산 1조6837억원을 신속집행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2019년 상반기 지방재정의 신속한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얼어붙은 고용시장과 거시경제 불안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SOC과 일자리 관련 예산을 선정해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집행 대상액은 전체 2조8061억원의 60%인 1조6837억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도는 재정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긴급입찰제를 운용하고 선급금 지급액을 계약금액의 70%까지 지급한다. 지급 기간은 기존 14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하고 계약심사와 적격심사 기간도 줄인다.

관급자재 구매 시에는 선(先)고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민간경상사업보조금 일괄 교부 및 계약상대자 대가지급 기한 단축 등 지방예산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김현민 도 기획조정실장은 “공공부문의 재정 신속집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써 역할이 큰 만큼 상반기 중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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