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만 토지보상금 1조5043억원이 풀린다.

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이 7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및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올해 예산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전년 1조5855억원과 비교하면 5.1%가 줄었다.

다만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예타면제 SOC사업은 포함하지 않았고 공공주택지구, 산업단지, 뉴스테이 등에서 풀릴 예정인 20조4523억원과 합치면 토지보상금은 22조원에 달해 최근 9년내 가장 많은 자금이 토지시장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사업별로는 △고속도로 18개 노선 9991억3200만원 △철도 23개 노선 2825억8000만원 △국도 83개 노선 2226억3200만원이 각각 배정됐다.

고속도로 건설 토지보상은 전년 1조1285억원(재정사업 12개 노선, 민자사업 6개 노선) 대비 11.4% 줄었으나 그럼에도 1조원에 육박한다.

가장 많은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곳은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안성~구리 구간(3229억원),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되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1107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861억원),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간) 고속도로(850억원) 순이다.

고속도로 민자사업은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801억원 △봉담~송산 고속도로 650억원 △서울~문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2020년 11월 개통 예정) 357억원 등이다.

철도 토지보상은 전년 배정예산 2572억원보다 9.85% 증가했다.

올해 가장 많은 편입 토지보상비가 투입되는 노선은 광역철도인 ‘신안산선 복선 전철’로 848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일산~삼성’ 718억원,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일반철도) 349억원 등이 각각 투입된다. 일반 철도사업으로는 ‘이천~문경’ 구간 274억5000만원, ‘포항~삼척’ 16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국도사업 예산은 지난해 배정예산 1998억(104노선) 대비 11.4% 증가됐다.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노선은 ‘충청내륙 국도건설사업’(1~4공구)으로 780억600만원의 토지보상비가 풀린다.

이밖에 천안시 국도대체우회도로(서북~성거) 건설공사에서 150억원을 비롯해 ‘고성~통영’ 국도건설에서 169억5600만원, ‘팔당대교~와부’와 26억7800만원의 토지보상비가 각각 풀린다. /뉴시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