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참사’ 평가를 받는 지난 1월 고용 지표에 건설업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건설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1만9000명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산업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0.1%(1만9000명) 찔끔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8월 3000명 이후 최저치다.

여기에 실업자 수는 122만4000명으로 20.0%(20만4000명) 치솟았으며, 실업률 또한 0.8%p 증가한 4.5%를 기록했다.

이같은 고용참사에는 건설업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건설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0.9%(1만9000명) 줄어든 196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000명 감소에 이은 1년만의 하락이다. 앞서 지난해 건설 취업자는 월평균 1.9%씩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건설투자의 둔화가 이번 건설 취업자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건설투자의 증가율은 2016년 10.3%에서 2017년 7.6%로, 이어 2018년 -4.0%로 내려앉았다.

한편 취업자 수는 산업별로 광공업(-3.8%),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 건설업(-0.9%) 등에서 감소했으며, 농림어업(10.9%), 전기·운수·통신·금융업(2.5%) 등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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