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부도를 맞은 업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업체 수는 오히려 증가해, 업체들에겐 수주전쟁 등 힘든 한 해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회장 김영윤)가 최근 발표한 작년 12월말 기준 ‘전문건설업체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를 맞은 업체 수는 총 28개로 전년대비 5개(21.7%) 늘었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들어 증가로 돌아섰다.

한편 전체 전문건설업체 수는 4만1780개사로 전년대비 4.6%(1845개) 증가했다. 등록 면허 수도 6만1990개로 4.2%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실내건축면허 등록수가 전년대비 370개(증가율 7.3%) 늘며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금속구조물창호가 350개(5.3%)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포장 239개(9.5%) △조경식재 235개(5.3%) △철근콘크리트 215개(2.0%) △비계 213개(7.2%) △도장 212개(7.5%) 순으로 증가했다.

철강재는 34개로 전년과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강구조물(-8개), 준설(-3개), 삭도(-2개)는 감소했다.

반면 작년 한해 폐업업체 수는 1526개사로 전년대비 2.1%(32개) 줄고, 등록말소 업체 수도 509개사로 17.1%(105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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