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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생산체계 전환 서둘 때다건정연 리포트
  • 유일한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승인 2019.03.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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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정책연구원 소속 연구자들이 건설 산업의 현안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건정연 리포트’ 연재를 시작합니다. 새 건설제도에 대응하고 혁신적인 경영전략 수립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2018~2022)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형 기술개발 전략과 건설현장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인프라 BIM을 활용한 가상 시공(pre-con)후, 3D 프린터를 활용해 공장에서 건설부재를 모듈화로 제작하고, 인공지능(AI)를 탑재한 다기능 건설로봇에 의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스마트 건설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시장 및 산업에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미래형 생산체계의 핵심이 되는 모듈러(modular)는 ‘공기 단축, 시설물의 이동 및 재사용, 공사비 절감을 목적으로 골조, 벽체, 설비 등 전체 공정 중 약 70~80%를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단기간 내에 모듈을 적층, 조립하여 시설물을 완성하는 시스템’으로 설명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는 2010년 427억원 정도에 불과한 모듈러 시장이 2020년 최소 약 9400억원에서 최대 약 3조4000억원의 시장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시장 추정이 없더라도 모듈러 시장은 인구증가 감소, 건설기능인력 부족, 청년층의 현장시공 기피 등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건설시장의 주된 생산방식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적, 시장적 관심에 비해 업계의 준비와 정부의 대책은 아직까지는 매우 미진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현장의 실질시공을 담당하는 전문건설업계는 앞으로 10년 후를 대비한 모듈러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한 준비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25개의 전문공사 업종 중 지붕판금·건축물조립, 금속구조물·창호, 실내건축, 강구조물,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의 대비가 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이들 전문건설업체들의 실질적인 미래형 모듈러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정부가 모듈러에 관한 R&D 추진 외에 현장감 있는 중장기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우선, 선제적인 기술투자가 가능하도록 공공 부문에서의 선도적 모듈러 사업발주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문건설업체들이 효율적인 공장시공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역별, 거점별로 모듈러 공동생산플랜트 구축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추후 규모의 경제가 실현돼 모듈러 생산의 경제성 확보가 가능해질 때까지 합리적 모듈러 공사비산정기준을 마련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대책들이 지금 마련되지 않는다면 10년 후의 변화된 환경에서 건설 산업의 경쟁력은 매우 취약해질 우려가 높다. 건설 산업 혁신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지금이 모듈러 생산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대책 수립의 적기인 것이다.

유일한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ihyu71@ricon.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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