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2일 하천의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악취의 주요원인인 생활오수의 하천 유입을 막는 분류식하수관거 사업시행 계획을 3~4년 앞당겨 2022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역에는 낙동강을 포함한 국가하천 4개와 수영강·온천천 등 지방하천 45개, 소하천 61개가 있다.

부산의 도심하천은 많은 부분이 복개돼 평소 하천으로 생활오수가 유입되고, 비가 내리면 도로변의 각종 오염원이 하천에 흘러들어 수질 악화로 인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고통과 불쾌감을 주고 있다. 

시는 ‘동천’의 경우 대형관을 묻어 하루 20만t의 바닷물을 동천 중류로 올리는 작업을 올 연말에 완료키로 했다. 올해 6월에는 동천 지류에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장소 결정을 앞두고 있다. 오염저감 시설이 완공되면 수질이 맑아지고 악취발생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춘천’ 등 10개 하천 바닥의 오염된 퇴적토를 제거하는 준설작업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기 위해 구청에 관련예산 전액을 재배정해둔 상태다.

비가 내릴 때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의 저감시설 설치를 위한 환경부 국비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는 등 관련기관과의 협업과 협의도 활발하게 추진 중에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하천 악취 해소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겠지만 악취제거를 위한 부산시 노력은 올해부터 배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 계획대로 4~5년 뒤에는 하천이 깨끗해지고, 맑은 공기 속에서 산책하는 하천 풍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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