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동향 3월호’서 분석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 고용부진이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KDI는 11일 ‘경제동향 3월호’에서 “1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고용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으나, 건설업과 제조업 고용 부진으로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전월(3만4000명) 대비 증가폭이 40% 가량 축소된 1만9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9만4000명→10만7000명)과 서비스업(3만5000명→9만4000명)의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건설업(3만5000명→-1만9000명)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폭도 확대(-12만7000명→-17만명)되면서 고용부진이 지속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건설투자도 건설 기성이 부진을 지속한 가운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까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1월 건설 기성(불변)은 건축과 토목 모두 부진이 심화돼 전월(-9.1%)에 이어 11.8% 줄었다. 건축부문도 전월(-9.2%)과 비교해 감소폭(-12.2%)이 확대됐으며, 토목부문 역시 10.5%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거건축의 감소폭이 확대되고 토목부문에서도 수주가 축소되면서 41.3%나 줄었다.

게다가 주택인허가가 지방을 중심으로 15.0% 줄었고, 주택착공(–3.3%)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도 주거건축의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외에도 KDI는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투자와 수출의 부진을 중심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KDI는 이번 달까지 5개월 연속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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