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노후된 대형 사회기반시설물(SOC)이 늘어남에 따라 노후인프라 유지보수 공사의 공사비를 산정하기 위한 ‘유지보수품셈’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 건설회관에서 ‘건설공사 표준품셈 개정 설명회’<사진>를 개최해 ‘2019년 표준품셈 개편내용’과 ‘표준품셈의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에 따라 올해 공공 건설공사 공사비를 산정할 때에는 1334개 표준품셈 항목이 적용된다. 공종별 중복된 항목은 통합되고 유지보수와 관련된 항목도 신설 등 개편됐다.

건기연은 특히 유지보수 관련 항목을 재배치했다. ‘공통’, ‘토목’ 분야에서는 △적용기준 △조경공사 △철근콘크리트공사 △도로포장공사 △궤도공사 △관부설및접합공사 등 6개 장 내에 유지보수 항목을 뒀고, ‘건축’, ‘기계설비’ 부문에는 유지보수공사 장을 따로 마련했다.

건기연은 앞으로 소규모, 산발적, 긴급공사 등을 위한 할증 기준을 마련하고 유지보수 현장여건이 반영된 공사비원가산정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정부가 SOC(사회기반시설) 신설보다는 유지보수 쪽에 방점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지보수 품셈을 더욱 확대·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건기연은 스마트건설 기반 구축을 위한 ‘표준품셈 고도화 방안’도 함께 소개했다. 실무 담당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유지보수 대가기준 수요조사’를 통해 실제 수요항목을 우선 연구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