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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500m서 케이블매설·지반작업 실험 성공유망 기술 미리보기 (2) - 수중건설로봇
◇장인성 수중건설로봇사업 사업단장

열악한 수중환경으로 인해 잠수부들이 진입하기 힘든 수심 500m~2500m. 수중건설로봇들이 해저과학기지와 해저도시 건설을 위해 지반을 다지고 통신 등을 위한 해저케이블과 파이프라인, 중량이 큰 구조물들을 설치·건설하고 있다.

국내 순수 수중건설로봇 기술로 이뤄질 가까운 미래 모습이다. 국내 수중건설로봇 연구는 199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다. 과거에는 해미래(무인 잠수정)와 크랩스터(심해 탐사로봇) 등 심해 탐사를 목적으로 기술이 개발됐다면, 최근에는 수중에서 건설작업을 하는 로봇 등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과거 수중건설은 수심이 얕은 곳 중심으로 이뤄져 잠수사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해저자원 발굴과 해양 에너지 개발을 위한 해양플랜트 구축, 구조물 건설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중로봇에 대한 관심과 기술 개발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다.

그렇다면 바다 속의 공사에는 어떤 장비가 투입되며, 국내 기술 개발은 어느 정도까지 이뤄졌을까? 해양수산부 연구개발사업인 수중건설로봇사업단의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장인성 박사에게 들어봤다.

장 박사는 2013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을 통해 지난해 수중건설로봇 3종(경작업용 ROV와 중작업용 ROV, 트랙기반 ROV)의 실증실험과 수중건설로봇의 로봇 팔, 수중카메라 등은 실해역 시험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장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경작업용 ROV인 ‘URI-L’은 최대 2500m 수심에서 수중 구조물 시공, 전력이나 통신 공급을 위한 해저케이블과 파이프라인 매설작업, 수중 구조물 유지 보수 등 경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중작업용 ROV ‘URI-T’는 최대 2500m 수심에서 해저 케이블을 매설은 물론 중량이 큰 구조물까지 설치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개발한 트랙기반 ROV ‘URI-R’은 우리가 흔히 보는 포크레인과 같은 형태의 수중로봇으로 견고한 토사에서부터 연암까지 해저 케이블 및 파이프라인을 매설하고 지반을 조성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수중건설로봇 적용도

장인성 단장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 3종 로봇은 동해 수심 500m 조건에서의 내압 성능, 동작 및 제어 성능, 카메라 성능, 해저면 지도 작업, 트랜칭 작업 등의 건설작업 성능 확인을 성공적으로 마쳐 수중건설로봇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는 이들 로봇의 실용화 및 상용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발된 수중건설로봇이 실제 상용화돼 다양한 해양 구조물 건설에 활용되면 국내에서는 연근해 항만 건설과 가스탐사, 해저케이블 매설과 유지보수 작업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장 박사는 내다봤다.

또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의 해저케이블, 파이프라인 매설 및 유지보수 시장, 석유 및 가스 채취를 위한 구조물 건설시장, 이산화탄소 이송 및 저장 시장 등으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인성 단장은 “조금 더 먼 미래에는 해저과학기지를 시작으로 대규모 해저도시와 같은 미래형 수중건설작업에도 로봇이 활용될 것”이라며 “이처럼 로봇 개발을 통해 수중건설작업이 보다 다양하게,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태규 기자  new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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