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배수설비의 설치에서 관리 및 폐쇄에 관한 표준화된 매뉴얼인 ‘부산광역시 배수설비 업무처리 지침’을 제정해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지침은 건물·토지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공공하수도에 유입시키기 위해 개인이 설치하고 관리하는 배수설비에 대해 효율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배수설비 업무처리 지침’은 일선 구·군 업무 담당자가 배수설비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 배수설비 설치계획 및 설계도서와 시공·준공검사 과정에서 반드시 검토·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유형별 사례와 배수설비의 유지관리 방안 등에 대한 세밀한 기준을 담고 있다.

또 개인이 공공도로상에 매설한 오수관은 설치 후 유지·관리하는 데 애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준공과 동시에 부산시 부산환경공단에서 시설물을 이관 받아 일괄 관리토록 함으로써 파손 등 민원발생에 즉시 대처할 수 있게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제정되는 ‘배수설비 업무처리 지침’으로 배수설비 부실시공으로 인한 도로침하와 하수관 접합 불량으로 인한 역류, 배수시설 오접, 빗물받이 파손 등을 방지하는 데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 불편과 민원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설비의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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