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사진 오른쪽)과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왼쪽)이 ‘스키드로더 공동 개발 및 OEM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1위 농기계업체인 대동공업과 손잡고 제품 라인업 확대와 매출 증대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무소에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과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키드로더(Skid Loader) 공동 개발 및 OEM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을 겨냥해 스키드로더 및 트랙로더 5종(상용하중 0.9~1.2톤급)을 2020년까지 공동 개발·개선하는 것과, 대동공업이 현대건설기계 스키드로더 5종을 향후 10년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 공동 판매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현대건설기계는 현재 스키드로더 7종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동공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신규 제품 3종을 2021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모두 10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스키드로더는 골재나 흙, 풀더미 등을 상·하차하는데 사용하는 소형·경량 장비로,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트랙로더(Track Loader)는 타이어 바퀴인 스키드로더와 달리 궤도형태의 바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장비는 현재 북미시장에서만 연간 9만대, 약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5%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10년 동안 최대 8000대 규모의 스키드로더를 판매하는 한편,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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