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노량진… 시, 2021년 완공

◇서울시가 20일 공개한 한강대교 위로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로 ‘백년다리’ 구상도. 경사지를 활용한 전망 테크를 설치할 예정이다./사진 제공=서울시

한강대교 위로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자 전용다리가 2021년 들어선다.

서울시는 20일 이런 내용의 ‘한강대교 보행교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보행교 설치는 100여 년 전 한강 인도교의 보행 기능을 복원하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걷는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노량진 일대의 지역 재생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한강교’로도 불린 한강 인도교는 1950년 6·25전쟁으로 폭파된 후 복구돼 1981년 차량 중심의 쌍둥이 아치교로 확장됐고, 이름도 ‘한강대교’로 바뀌었다.

2021년 보행교가 완공되면 최초 개통 기준으로 104년 만에 한강 인도교가 부활하는 셈이다. 서울시는 인도교 복원의 의미를 담아 새 보행교를 ‘백년다리’(가칭)로 명명했다. 새로 짓는 보행교는 쌍둥이 아치 사이 상단에 들어선다.

한강대교 남단의 아치 구조를 이용해 기존 차도 사이 6.5m 높이에 노량진과 노들섬을 잇는 길이 500m, 폭 10.5m의 보행교를 놓는다. 뉴욕 브루클린브리지처럼 1층은 차도, 2층은 보행로로 운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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