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기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건설업의 산출액 비중은 5.8%, 부가가치 비중은 5.7%로 조사됐다. 또한 이같은 비중은 매년 하락추세지만 건설업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후방연쇄효과는 전산업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산업연관표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고, 국민계정 통계의 편제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2015년 기준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연관표에 따르면 2015년에 산출액 기준 국내 경제는 서비스 44.9%, 공산품 44.5%, 건설 5.8% 순으로 나타났는데, 2010년과 비교하면 서비스는 4.6%p 높아진 반면 공산품은 4.2%p, 건설업은 0.4%p 낮아졌다.

건설업은 산출액이 2000년 99조3000억원에서 2015년 223조6000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지만, 전산업 비중은 연도별로 2000년 7.3%에서 2005년 7.5%로 높아졌다가 2010년에는 6.2%로 급락했고 2015년 5.8%로 낮아지는 등 저하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가가치 비중도 2015년 서비스 59.9%, 공산품 29.5%, 건설 5.7% 순이었는데, 2010년과 비교하면 서비스는 2.2%p 확대된 반면 공산품은 2.2%p 축소됐다.

건설업의 부가가치액은 2000년 44조3000억원에서 2015년 93조5000억원으로 배 이상 급증했지만 비중은 2000년 7.3%, 2005년 7.9%, 2010년 5.8%, 2015년 5.7%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총산출액에서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율인 부가가치율은 2000년 44.6%, 2005년 45.7%였다가 2010년 37.3%로 줄었으나 2015년 41.8%로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총고정자본형성에서는 건설투자가 2010년 47.2%에서 2015년 44.2%로, 설비투자는 29.3%→27.6%로 하락한 반면 지식재산생산물투자(16.0%→20.2%)는 상승했다.

연도별로 건설투자는 2000년 90조1000억(45.1%), 2005년 140조2000억(50.8%), 2010년 183조5000억(47.2%), 2015년 213조5000억원(44.2%)으로 집계됐다.

각 항목에 대한 수요가 1단위 발생하면 생산이 얼마만큼 유발되는지를 보여주는 생산유발계수는 1.813으로 2010년(1.814)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이 1.997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공산품(1.952), 광산품(1.836) 순이었으며,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1.503으로 가장 낮았다.

2010년과 비교하면 광산품(0.067p), 공산품(0.031p), 서비스(0.017p)의 생산유발계수가 증가한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084p), 건설(-0.084p)은 크게 감소했다.

또 각 항목에 대한 수요가 1단위 발생하면 부가가치가 얼마만큼 유발되는지를 보여주는 부가가치유발계수의 전산업 평균은 0.774로 2010년(0.717)에 비해 0.057p 높아졌다. 건설은 연도별로 2000년 0.818, 2005년 0.806, 2010년 0.758, 2015년 0.804로 전체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른 산업의 생산물을 구입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후방연쇄효과를 수치로 나타낸 영향력계수는 건설(1.035)과 공산품(1.012)이 높게 나타난 반면 서비스(0.867)와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779)은 낮았다. 연도별로 건설은 2000년 1.084, 2005년 1043, 2010년 1.154, 2015년 1.035였다.

생산물이 다른 산업의 생산활동을 위해 판매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전방연쇄효과를 수치화한 감응도계수는 공산품(2.040)과 서비스(2.015)가 높은 반면 광산품(0.524)와 건설(0.541)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건설은 연도별로 2000년 0.610, 2005년 0.565, 2010년 0.571, 2015년 0.54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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