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를 평가하는데 있어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 수치에 따라 그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을 뜻한다. 호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교해 보면 경제지표는 실제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반면, 불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난다.

예를 들어 과자 가격이 시점 1에서 1000원, 시점 2에서 3000원, 시점 3에서 1900원이며 현재는 2000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기준 시점을 1로 잡을 경우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고, 2로 잡으면 가격이 내려간 것이 된다. 시점 3에서 비교하면 큰 가격 변동은 없다고 읽힌다. 이처럼 기준이 되는 시점이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현재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기저효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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