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결산법인 2018년 경영실적

작년에 상장 종합건설사들이 매출은 소폭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가까이 늘고 순이익은 2배에 육박하는 등 톡톡히 알찬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8사업연도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상장 건설업체 29개사는 영업이익,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순이익 등 모든 경영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개선됐다.

우선 총 매출액은 63조9783억원으로 전년 65조9678억원에서 1조9895억원(-3.02%) 줄었다. 연도별로 건설업체 매출액은 2013년 57조4792억원, 2014년 60조2725억원, 2015년 62조3930억원, 2016년 65조2640억원, 2017년 65조9678억원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이번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같이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3조6604억원으로 전년(2조8466억원)대비 28.59%(8138억원) 증가했다.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증가액은 전기전자(14조7027억원)와 서비스업(8813억원)에 이어 3번째로 높았으며, 증가율은 종이목재(314.17%)에 이어 전기전자와 동률로 2번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전년 4.32%에서 5.72%로 1.40%포인트 늘었다. 1000원 어치 공사해 57.2원의 이익을 남긴 것이다.

순이익 부문은 더욱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2017년 1조1318억원에서 작년에는 2조1964억원으로 1조647억원이나 뛰어 증가율이 94.07%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전산업 가운데 증가액 규모는 두 번째, 증가율은 1위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6618억원에서 5131억원(77.54%)이 늘며 1조1749억원으로 1조대를 넘었다. 전산업에서 증가액은 세 번째, 증가율은 2위를 나타냈다.

업체별로는 매출액은 29곳 가운데 전년보다 2곳이 많은 12곳이 전년대비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곳이 적자(적자전환 2곳, 적자지속 1곳)를 본 가운데 전년보다 5곳이 많은 11곳이 감소해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영업이익 적자업체는 두산건설, 삼부토건, 한진중공업이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2곳이 적자지속을 기록, 적자업체가 전년보다 6곳 줄었고 4곳은 흑자로 전환했다. 감소업체는 4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적자업체는 두산건설, 한진중공업이다.

순이익은 적자회사가 3곳(적자지속 2곳, 적자전환 1곳)으로 5곳 줄고, 감소는 4곳에서 8곳으로 2배 늘었으며, 흑자전환은 4곳으로 집계됐다. 적자업체는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적자업체에 한라가 추가됐다.

부채비율은 200%가 넘는 곳이 12곳으로 전년보다 1곳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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