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특별한 공간 25곳, 그리고 맛집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도쿄의 수많은 건축물 중에서 좀 더 특별한 공간 25곳과 그곳에서 머물며 차 한 잔, 밥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단게 겐조, 안도 다다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건물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재미 외에도 각각의 건물들이 지닌 이야기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한 곳인 줄만 알았던 도쿄역이 실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호텔이라든가, 화려한 레스토랑처럼 보였던 건물이 실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의 저택이었다든가, 작고 오래돼 보이는 호텔이 실은 수많은 문인들의 사랑을 받는 숙소라는 것이다.

이 책은 도쿄를 크게 네 지역으로 분류해 장을 구성했다. 미술관부터 박물관, 호텔, 백화점, 대학교, 도서관, 맥줏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도쿄의 특별한 공간 25곳과 그곳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으며, 건축물의 주소, 설계자, 운영시간 등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이 미노라 지음, 강태욱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 214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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