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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법으로 에너지효율 극대화… 기초보강이 관건유망 기술 미리보기 (6) 수직증축 리모델링
◇신동우 수직증축 리모델링연구단장

정부의 안전 중시 기조에 따라 최근 리모델링 분야에선 수평증축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입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욕구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수직증축이나 세대수 증가가 가능한 방식이 필요하다. 세대별 사업부담금을 줄이는 것만큼 큰 유인책이 없기 때문이다.

저비용·고효율 노후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연구단 단장인 신동우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리모델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매우 높아 그에 부응하려 노력 중”이라며 “리모델링 기술은 독립된 기술이라기보다 기존 건설기술 중 리모델링에 적합한 것들을 접목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단은 이름대로 비용이 적게 들면서 아파트의 성능을 높이고, 나아가 원활한 사업추진까지 가능토록 관련 기술들을 연구 중이다.

먼저, 외피 리모델링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신축 아파트 못지않은 외관을 만드는 동시에 새로운 자재와 공법을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건축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최대 40%까지 전용면적을 늘릴 수 있는 현행 제도에 맞춰 수평증축도 기술적으로 가능한 상태다.

건물 외피와 세대설계 등에 대한 프로토타입(기본모델)도 개발했다. 프로토타입을 통해 입주민들은 사업 전에 직접 리모델링 후의 아파트 외형과 집안 구조를 미리 보고 선택할 수 있다. 수도권 1기 신도시 약 200만 세대의 절반가량은 5가지 타입으로 공간구성이 이뤄져 있기 때문에 프로토타입을 통해 빠른 사업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 교수는 이밖에도 구조 보강, 벽체 휨·전단 보강, 내력벽 철거 최소화 등 구조적인 기술과 사업성평가 및 성능등급 인증 등 제도적 기반을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되는 건물 외피가 하중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수직증축 층수를 늘리거나, 모듈러 공법을 통해 하중을 줄이는 대안도 모색 중이다.

◇기존 PC말뚝에 대한 수직증축 리모델링 극한 재하 시험 장면.

아울러, 최근 수직증축 리모델링 분야 연구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기초보강이다.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아파트 단지가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기초보강에 대한 문제로 관계기관의 심의를 통과한 곳이 없는 실정이다. 대안으로 기존 기초보강에 이용되는 마이크로 파일을 활용한 ‘선재하’ 공법(보강된 기초에 먼저 하중이 가중되는 방식)이 제시되고 있지만 지금껏 한 번도 적용된 적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한다.

신동우 교수는 “구조체 변경이 구조적인 거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위험성을 극소화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기술이 발전하고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 교수는 “리모델링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공감 없이 기술만으론 노후 아파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재건축과 팔고 이사가는 것 외에 리모델링이라는 제3의 선택지를 마련할 수 있게 정부와 시민, 업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류승훈 기자  ryush@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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