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조합 2004년 이렇게 일했다

조합원 애로사항 개선 주력
경영진단 등 연구용역 추진

부실조합원 관리 지원 강화
수수료 인하 업무편익 확대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올해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합원에게 불편이 되는 각종 규정이나 제도를 파악하여 개선함은 물론 내부직원들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은 한해였다. 특히 지난 2월 김일중 이사장 취임이후 조합원사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애로사항을 파악하는데 역량을 집중했고, 그 결과 보증수수료 인하 및 여유출자지분 환급, 공정 투명한 인사제도 도입 등과 같은 주요 제도의 개선으로 이어져 조합원과 직원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88년 조합설립이래 처음으로 조합운영 전반에 대한 경영진단을 받아 조합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새롭게 모색하는 등, 조합에게는 올해가 조합원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초우량 건설보증기관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는데 중요한 시발점이 된 한해로 평가받고 있다.

◇김일중 이사장 취임= 김일중 전 건설교통부 차관보가 지난 2월총회에서 대의원들의 만장일치속에 제8대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취임했다.

김일중 이사장은 “이사장으로 부임했다는 기쁨보다는 격변의 시기에 조합과 여러분을 위해 해야할 일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앞선다”면서 “조합원이 진정 필요로 하는 조합이 될 수 있도록 조합경영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조합 운영전반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첫째, 조합의 모든 업무와 운영전반에 대해서 외부의 전문가들로부터 객관적인 진단을 받고, 이를 토대로 합리적인 장래 발전전략을 모색하고자 경영진단컨설팅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조합이 조합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둘째, 조합의 수익을 다각화함으로써 조합원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환원해 드릴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신규사업개발 용역을 지난 9월에 완료하고 용역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조합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투자실행전략들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세째로, 조합의 신용평가에 대해 조합원들이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하기 위하여 현재 신용평가에 대한 조합원들의 인식과 의견조사 용역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렇게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조합원의 특성을 보다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신용거래 보증수수료율 20%이상 인하= 조합원사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하여 지난 11월1일부터 신용거래 이용조합원의 계약보증과 하자보수보증 발급수수료를 각각 1%P씩 인하했다. 계약보증수수료의 경우 연 0.5%에서 연 0.4%로, 하자보수보증수수료는 연 0.4%에서 연 0.3%로 내렸다. 이로 인해 조합원들이 연간 약 60억원에 이르는 보증수수료를 경감받을 전망이다.

◇신용거래 보증한도 최고 4배 확대= 신용거래 이용조합원들의 신용공여를 확대해 보증한도 부족으로 인한 증자부담을 완화시키고 이용조합원들의 업무편익을 위해 지난 11월1일부터 신용거래보증한도를 신용등급별로 1배에서 4배까지 확대했다.

이번 보증한도 확대에 따라 3조3천여억원의 신용공여가 확대되어 조합원의 한도부족이 실질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질적 한도부족 해소 조합원은 1,800여개사에 이를 것으로 보여지고 이들 조합원의 증자부담 경감효과는 약 9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출자지분 여유좌수 환급= 지난 11월15일부터 조합원이 보유한 출자좌수 중에서 보증이나 융자한도에 해당하는 출자좌수를 제외한 여유 출자좌수가 있을 경우 양도하거나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융자서비스 실시= 조합원의 업무편의를 증대코자 인터넷보증발급서비스에 이어 융자신청도 인터넷으로 가능하도록 인터넷 융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신용운영자금의 신규신청, 상환기한연장 및 융자이자 납부 등의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서비스로 인해 조합원은 융자처리 시간이 크게 단축될 뿐 아니라 조합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러움을 덜게 되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융자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신용거래 전면실시 1년 연기=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조합의 부실채권 급증이 우려되고 조합원의 자금사정 악화로 인한 추가증자 등에 어려움이 있어 신용거래의 전면실시를 1년간 유예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30일까지만 허용키로 했던 연대보증 입보거래가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연기되었다.

◇인터넷 제증명서류 발급제도 시행= 조합원의 업무편의를 위해 조합원이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출자좌수증명원, 융자금잔액증명원, 출자예치금증명원, 신용평가등급확인서 등 제증명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약정기간 3년으로 연장= 조합원의 업무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용거래조합원의 보증·융자거래 약정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조합원이 조합과의 보증 및 융자 업무거래 약정을 1년에 한번씩 체결하도록 한 것을 3년에 한번만으로도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조합원이 매년 조합을 방문하여 약정을 맺어야 하는 번거러움을 덜도록 했다.

◇선급금 정산조항 없는 경우에도 보증서 발급= 계약문서 등에 선급금에 관한 정산조항이 없더라도 선급금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종전에는 선급금 보증서를 발급받으려면 보증채권자가 국가계약법령의 적용 또는 준용기관이 아닌 경우 계약문서 등에 선급금 정산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계약문서를 제출해야만 가능했었다.

◇가산한도 이용후 보증여유한도 발생시 융자가능= 조합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증가산한도를 이용한 후 보증해제 등 사유로 여유한도가 발생할 경우에는 재융자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종전에는 이 경우 재융자를 받으려면 가산한도 약정기간이 만료되고 약정기간 동안의 보증채무가 전부 소멸한 경우에만 가능했었다.

◇모니터링 직원 상시 배치 운영= 올 5월부터 일선창구 직원들의 현장감있는 의견을 여과없이 수렴해 제도개선의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등 고객 업무서비스의 향상을 도모하고자 지점별로 지점직원중에서 모니터링 직원을 선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평소 고객서비스나 업무 등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 모니터링 직원들은 제도의 실무적용시 발생되는 문제점과 제도개선의 수요파악은 물론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본부 해당부서에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CS예보제 실시= 고객문의나 불만사항을 사전에 예측, 일선창구에서 미리 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CS(고객만족)예보제를 도입·운영함으로써 보다 친절하고 신속한 고객응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시기별 또는 상황별로 집중되는 고객의 업무관련 문의 내용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여 영업창구에서 미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CS예보를 내려주고 있다.

◇부실조합원 관리업무 지원 강화=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물량의 부족, 건설수주의 격감, 자금사정의 악화 등으로 부도 및 폐업하는 조합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부에 관리지원대책반을 두어 부도조합원이나 부실조합원 또는 부실이 예상되는 조합원에 대한 관리업무 지원을 강화하여 해당 조합원과 조합의 피해를 최소화시켜 나가도록 했다.

◇고객만족활동 사례집 발간= 고객을 보다 만족시키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일선창구에서 직원들의 생생한 고객만족 사례를 담은 고객만족활동 사례집을 발간했다. 고객만족활동 사례집 발간을 계기로 고객만족 서비스에 대한 일선창구 직원의 개별적인 체험에만 그치지 않고 사례집을 통해 직원 모두가 체험을 공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직원들의 서비스 자질을 더욱 높이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투명 공정한 열린인사를 위한 근무평정제도 개선= 근무평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여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가능하도록 직원동료간 동료평정제의 도입, 상향식 평정 확대, 다면평가제의 확대 등 직원 근무평정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조합은 직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평정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직급별로 직원들이 참여한 근무평정제도 개선반을 별도로 구성하여 전직원을 대상으로 개선방향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합리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되도록 했다.

조합은 지난 7월 정기인사시 조합 설립이래 최초로 승진후보자에 대한 직원들의 다면평가를 통해 승진인사를 단행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신뢰받고 능력있는 본부의 부서장을 선출하기 위하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내부 통신망을 통해 직원 개인별 인사이력을 조회하고 직원들이 항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종합 인사서비스를 제공하여 열린인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올 2월 김일중 전 건교부 차관보가 제8대 조합 이사장에 선임되어 조합경영을 맡았다.〈사진 위〉 조합 운영전반에 대한 경영진단을 통해 조합의 변신 〈사진 아래 왼쪽〉을 꾀하는 한편 조합원이 편리하게 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설명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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