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올 4월 경기전망지수는 84.5로 전월보다 개선”

전문건설업 전체 업종의 3월 수주금액은 8조4860억원으로 전월보다 58% 증가했고, 4월 경기심리는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의 올해 3월 수주실적과 4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19일 발표했다.

건정연에 따르면 3월 전문건설업 전체 수주금액은 2월보다 58% 증가한 8조486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약 115% 수준이다.

이는 작년 말 집중적으로 늘어난 종합건설업의 수주가 점차 전문건설공사의 수주 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업종간에는 여전이 편차가 있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273.5% 수준인 4조730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약 142.7%), 하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약 126.5% 규모인 4조9740억원(전년 동월의 약 95%)으로 전월비 모두 증가했다.

주요 업종별 수주 실적도 나아졌다. 이중 철근콘크리트 수주액의 경우 전월에 비해 큰 증가폭(138.7%↑)을 보였는데 이는 2월 수주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전년도 같은 달(23.1%↑)과 비교하면 일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전월대비 토공은 12.4%, 실내건축은 10.4%, 금속구조물창호는 68.7%, 습식방수는 71.4%, 강구조물 및 철강재설치는 27%,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은 45% 각각 증가했다.

4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84.5로 3월(77.4)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정연은 “부동산규제와 미분양주택의 증가에 따른 불안요인이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편차와 정부의 추경계획 등을 감안하면 당장의 위험요인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정부의 청약시장 규제로 수도권 지역에서 1분기에 분양된 21곳의 사업장 중에서 12곳이 2순위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정연은 하지만 “주요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지에서는 여전히 건설사들의 수주다툼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울시가 2020년까지 8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황이어서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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