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성장률 전망(%)(제공=LG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도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을 기존대비 대폭 하향조정한 수정 전망치를 내놨다.

LG경제연구원은 22일 발간한 ‘2019년 국내외 경제전망’에서 올해 건설투자를 -3.8%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9월 전망치(-1.4%)보다 2.4%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것이다. 상반기 –8.0%에서 하반기에는 0.1%로 다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주택공급 과잉이 확대되며 건설투자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주택가격 하향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이후에도 대규모 주택착공이 이루어진 점을 감안할 때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50만호 가량의 주택이 완성될 전망이다.

최근 가구수 증가가 연 20만호 내외로 둔화된 점을 감안할 때 자연멸실분(연 13만호 추정)을 감안하더라도 주택공급 증가분이 수요증가분을 넘어서면서 미분양주택이 늘어나고 공급과잉 우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정부는 주택가격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출규제 등 주택가격 안정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 착공이 크게 줄어든 점, 가격 하향에 대한 기대로 신규분양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주택건설 투자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소비와 기업투자가 둔화되면서 상업용 및 공업용 건축투자 활력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생활밀착형 SOC 확대는 내년부터 시행될 계획이며 하반기 추경 역시 저소득층 일자리 지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공급인프라 투자 부진이 지속될 것으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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