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량 레미콘’ 납품 업체 수사…시멘트 비율 낮춰 부당 수익

시멘트 배합 비율을 낮춘 ‘불량 레미콘’을 만들어 납품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불량 레미콘을 납품한 혐의를 받는 콘크리트 제조·납품업체 A사 직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들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시멘트를 기준치보다 적게 한국산업표준규격(KS)에 미달하는 레미콘을 납품해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레미콘은 시멘트와 모래, 자갈 등으로 제조돼 공사현장까지 굳지 않은 상태로 운반되는 콘크리트를 뜻한다.

경찰은 지난 2일 해당 업체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