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활성화 시장규모 커질듯

건산연 보고서 전망

내년부터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향후 5년간 시장규모가 총 5조2천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연구위원은 지난 19일 동국대학교에서 개최된 리모델링사업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시장 동향과 리모델링 사업여건’ 보고서를 발표했다.

윤 연구위원은 “재건축 사업성 저하로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2009년까지 20년 이상된 공동주택 66만4천가구 중 11만9천가구가 리모델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리모델링 시장규모가 총 5조2천500억원, 연평균 1조500억원에 달하고 2010년에는 리모델링 시장이 신규 주택 건설 시장의 3.5% 가량을 차지할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리모델링 시장은 서울 강남구 등 극히 일부지역에 한정돼 그 규모가 4천억-5천억원선에 그치는 것으로 윤 연구위원은 추산하고 있다.

윤 연구위원은 또 2010년부터 리모델링이 수도권 및 지방으로까지 확산되면서 2010-2014년 시장 규모는 연평균 2조5천억원, 2015-2019년에는 연평균 5조4천억원으로 각각 성장하고 2020-2024년에는 연평균 10조1천억원에 달해 핵심 주택건설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위원은 “리모델링 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규제 완화와 지원이 요구된다”며 “소규모 서민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으로 취득세 및 등록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최근 정부가 리모델링의 증축 범위에 규제를 가하려는 방안은 초기 리모델링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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