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포장업계, 고유가 쇼크 직면

원자재가 상승에 수요저하 겹쳐
공장 공동운영등 대책마련 고심

아스팔트가격의 상승이 도로포장 각 사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원유가격인상의 영향으로 인한 아스팔트의 가격상승은 포장 각 사가 제조·판매하는 아스팔트 합재의 가격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이 당연해보이지만, 공공공사의 감소로 합재수요가 낮기 때문에 ‘가격인상의 교섭은 어렵다’가 현상황이다.

가격인상이 격심한 가운데 제품의 제조, 판매부문에서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정비용의 삭감이 필수불가결의 요소이다. 각 사는 합재제조 플랜트를 동업 타사와 공동운영하는 등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스팔트가격이 이대로 올라가면 이러한 대응태세에 한층 더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가 인상의 영향으로 아스팔트 가격도 상승하였으며 판매 각 사는 7월부터 1톤당 5천엔의 인상을 시행했다. 10월에는 다시 3천엔의 인상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유가격은 8월에 들어서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계속해서 가격인상폭이 커질 가능성도 보인다.

도로포장 각 사가 제조·판매하는 아스팔트 합재에의 아스팔트 혼합비율은 신재가 5%, 재생재가 3~3.5%이다. 아스팔트의 가격이 5천엔 오르면 합재는 1톤당 신재 250엔, 재생재 150에 정도의 인상이 되어야 한다. 거기에 추가해 3천엔 오르면 신재 150엔, 재생재 90엔 정도의 인상이 필요하다. 그리고 합재제조에 사용하는 연료와 운반비의 인상이 1톤당 100엔 정도 추가된다.

올해의 합재제조량은 6천만톤(신재 2000만톤, 재생재 4천만톤)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아스팔트 가격이 연내에 8천엔 오를 경우 업계전체에서 180억엔 이상의 영향이 나올 것으로 계산되어 진다.

포장 각 사에 있어서 도로공사의 축소로 합재의 수요가 낮아지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이다. 2003년의 합재제조량은 전년대비 6% 정도의 감소이며, 금후도 수요의 저하가 확실시 되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스팔트 인상분을 합재가격의 인상으로 돌리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아스팔트합재는 도로공사의 마감단계에서 사용된다. 제로국채(공공공사에 있어 계약은 연내에 하지만 예산의 집행은 다음해 이후에 하는 국고국채부담행위)를 활용하기 위해서 2003년도 말에 발주한 공사가 마감단계에 들어와 있는 지금의 시기는 합재수요도 많지만 계약시점의 합재가격과 현재의 합재가격에 큰 차이가 나고 있다.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을 변경하는 ‘슬라이드조항’(공사청부계약 제25조)의 적용을 기대하는 의견도 있지만 오일쇼크로 자재가격이 급상한 때의 수준에는 달하지 않고 있어서 슬라이드조항을 적용시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도로포장업계에서는 합재의 제조·판매에서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동업 각 사간 공동업체(JV)를 결성하여 합재플랜트의 운영을 협업화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전국에 있는 플랜트 중 반수정도를 JV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한 회사의 간부는 아스팔트의 가격인상이 계속된다면 JV로 운영하는 플랜트의 비율도 지금보다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수요저하의 두가지 어려움에 끼어버린 도로포장업계. 협업화에 의한 공정비의 삭감으로 이익을 만들어내기위한 움직임은 금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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