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답십리 27만평은 ‘교육’, 방화 지역 19만평 ‘에어포트’, 노량진 23만평은 ‘친환경 지구’

서울 방화·공항동 일대가 ‘에어포트 뉴타운’으로 개발되고 전농·답십리 일대는 ‘교육 뉴타운’으로 새롭게 바뀐다. 노량진 일대는 상업·업무 기능이 활성화되고 친환경 주거기능도 갖춘 뉴타운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이들 3개지역의 뉴타운 개발계획을 최근 잇따라 발표했다.

◆전농, 답십리‘교육 뉴타운’=서울시내 노후·불량 주택 밀집지역 중 하나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동 일대가 교육 중심의 뉴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농·답십리동 일대 27만3천여평을 오는 2012년까지 교육 중심의뉴타운으로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농·답십리 뉴타운 개발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발구상안 발표는 2차 뉴타운 대상지 12곳 중 다섯 번째다. 시는 8월초까지 나머지 지역에 대한 개발구상안을 모두 발표할 계획이다.

1만3천500가구가 거주하는 이 일대는 3분의 2이상이 노후한 단독, 다가구ㆍ다세대 주택으로 구성돼 있고 녹지율도 1.8%에 불과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이미 뉴타운 대상지의 56%가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데다 청량리 민자역사건립이 추진 중인 청량리 부도심과도 인접해 개발압력이 높은 곳이다.

김병일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청량리 부도심을 배후 지원하는 주거 중심의 뉴타운, 전농지구 중심과 주변 학교를 연계한 교육중심의 뉴타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 일대 단독주택 비율은 90%에서 20%로 낮아지는 대신 공동주택 비율은 10%에서 80%로 늘어난다.

◆방화·공항동 ‘에어포트 뉴타운’=김포공항 주변이 새로운 주거형태와 상업기능이 조화를 이룬 ‘에어포트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일 방화.공항동 일대 19만평(62만7천500㎡)을 오는 2012년까지 공항중심의 뉴타운으로 개발하는 ‘방화 뉴타운 개발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이 지역은 동북아 셔틀공항 역할이 예상되는 김포공항과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인 마곡지구의 중간에 위치한 곳으로 김포공항 활주로에서 1.3∼2.1㎞ 떨어져 있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이 밀집돼 있으며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48%에 달하는데다 기존 공원.녹지율이 0.2%에 불과할 정도로 주거 및 상업환경이 낙후돼그동안 개발압력을 받아왔다.

또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전체 가구의 78%가 세입자로 구성돼 있으며 하수암거와농수로 용량 부족으로 지난 1998년 11월 대상지 가운데 3곳이 재해 위험 지구로 지정돼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 지역을 모두 4개 구역으로 나눠 뉴타운형 도시 개발 사업과 주택 재개발사업을 통해 기존 8천494가구를 8천500가구로 새롭게 건립할 계획이다.

◆노량진 뉴타운= 서울 동작구 노량진도 일대가 상업·업무기능이 활성화된 친환경적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동작구 노량진동 270의 2번지 일대(23만 550여평) ‘노량진뉴타운 개발기본구상(안)’을 공개, 오는 2012년까지 뉴타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중에 주민설명회를 연 뒤 공청회 및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오는 10~11월 개발기본계획을 확정,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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