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조사서 적합판정 유력 단체장도 거부의사 안 밝혀

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유치 청원지역 가운데 하나인 군산 어청도가 원전센터 유치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전북도와 한국수력원자력측에 따르면 20여일간 진행되고 있는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해양 물리탐사에서 현재까지 ‘활성단층’이 나타나지 않아 1차 관문인 지질조사에서 적합판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어청도에 대한 지질 및 지표 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내 적격성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군산시는 지난해 부안 위도의 원전센터 유치신청 직전, 관내인 ‘신시도’의 유치신청을 추진했었으나 입지배제 조건인 ‘활성단층’이 발견돼 유치를 포기했었다.

이런 가운데 반핵국민행동이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유치청원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치단체장 면담 결과, 군산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지역 단체장이 ‘9월 15일로 예정된 예비신청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핵국민행동에 따르면 강근호 군산시장만이 면담제의를 거절하고 원전센터 유치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사실상 유보 입장을 취해 향후 예비신청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흘러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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