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물·압축공기 이용 토양복원 환경신기술 지정

현대건설은 오염된 토사에서 오염물질을 분리시키는 세척기술을 개발해 최근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로 지정받았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물과 압축공기를 이용해 오염된 토사에서 오염물질을 분리·제거해 토양을 복원하는 신기술로 기존 기술에 비해 처리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비용이 외국기술의 절반 수준이어서 경제성도 매우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비위생매립지와 토양 오염지역의 복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지만 기존 기술은 대부분 외국 기술을 답습해 국내에 적합하지 않은 데다 오염원의 근본적인 제거가 어렵고 경제성도 떨어져 현장 적용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98년부터 3년에 걸쳐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2001년 11월~2003년 7월, 2003년 8월~올 6월 등 2차례에 걸쳐 광주시 비위생매립지 정비사업 1,2단계에 이 기술을 적용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들어 환경신기술 폐기물처리 분야에서 유일하게 신기술로 지정받아 친환경 건설을 주도해온 노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공공기관 환경시설 공사 및 설계 입찰시 가점부여 등의 혜택을 얻어 수주경쟁력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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