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영 서울대 교수 물문제 해법 제안

집집마다 미니댐을 만들어 빗물을 모으면 매년 되풀이되는 가뭄과 물난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무영 서울대 교수(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는 지난 1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경북 자연보호협의회장 초청 세미나’에서 “온 나라의 집과 건물에 높이 1.3m의 미니댐과 빗물이용시스템을 설치하면 그만큼 홍수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집과 건물이 지역면적의 3분의 1이면 홍수량의 3분의 1을, 지역면적의 10분의 1이면 홍수량의 10분의 1을 막을 수 있다”며 “모인 빗물은 하수도에 버리지 말고 화장실용수와 조경용수, 청소용수 등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의 연간 총 강수량은 1천276억t으로 증발량을 빼고 사용가능한 물의양은 731억t에 불과하다”면서 “이 중 지하수 충전량 37억t과 댐 저수량 133억t, 강으로 흘러가는 빗물 161억t 외에 400억t은 때로 홍수를 일으키며 바다로 흘러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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