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건강이야기(10) A형 간염

독감과 함께 A형 간염 환자들이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30~40대 환자가 전체의 7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형 간염은 위생상태랑 밀접한 질환으로 1960년대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어린시절을 보낸 고연령층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A형 간염에 걸려 앓고 지나간 경우가 많다. 이렇게 어린시절에 걸리게 되면 70%는 증상이 없이 지나간다.

하지만 30~40대는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A형 간염에 대한 항체 보유율이 떨어진 탓에 A형 간염 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A형 간염은 급성 간염으로 간세포를 비교적 짧은 기간에 심하게 손상시키는 특성이 있다. A형 간염 초기에는 심한 피로감과 온몸이 쑤시는 감기몸살 같은 증상, 피부가 노란 빛을 띠는 황달이 생긴다. 간염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간이 손상되면 간 효소 수치가 급격하게 치솟으며 소변색이 갈색으로 바뀌고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한다.

A형 간염의 치사율은 0.1~0.3%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전격성 간부전으로 간을 이식받아야 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때문에 증상 의심이 있다면 곧바로 진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A형 간염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최선이다. 손 씻기는 기본이고  끓인 물 마시기, 음식을 익혀 먹는 등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체 형성률이 낮은 30~40대라면 A형 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A형 간염 백신은 총 2회에 걸쳐 접종한다. 접종은 1차 접종 6~18개월 이후에 2차로 접종한다. 본인이 A형 간염에 취약한지를 알고 싶다면 A형 간염 항체검사를 해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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