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승강기 산업기반 조성사업 추진

◇거창승강기밸리 조성도
◇거창승강기밸리 조성도

경남 거창군이 오는 2021년 말까지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 재탄생한다.

행정안전부는 거창승강기밸리를 활용한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행안부는 2008년부터 조성해 온 거창승강기밸리를 국가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동반성장 산업클러스터’로 완성해 승강기 산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거창승강기밸리는 거창군 남상면 일원에 165만3000㎡ 규모로 조성 중인 승강기전문산업단지로, 지금까지 기업 37곳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행안부는 이 곳을 오는 6월부터 2021년 말까지 2년6개월 간 총 241억원(국비 91억원, 지방비 130억원, 민간투자비 20억원)을 들여 승강기산업 집적지로 만들 예정이다.

국내 승강기 산업은 지난해 말 매출액 기준 약 4조5000억원 규모다. 승강기 신규 설치대수는 5만25대로 세계 3위, 운행 대수로는 68만3641대로 세계 8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산업 기반이 취약해졌고, 이로 인해 국내 승강기와 승강기부품 대부분이 외국산으로 대체됐다. 에스켈레이터의 경우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는 실정이다.

허언욱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되는 승강기 산업의 붕괴는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산업 진흥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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