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주 광주시의원 시정 질문에 광주시 새 이전 부지 검토

산업용지 포화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빛그린산단 이전이 전면 재검토 돼야 될 것으로 나타났다.

김익주(광산구·1) 광주시의원이 15일 시정 질의를 통해 물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빛그린산단 이전 계획에 대해 광주시가 산업용지 포화로 이전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는 산업부지 시설용지 119만㎡(36만여평) 중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 예정부지 59만㎡(18만여평)와 제반시설 예정부지 39만㎡(12만여평)을 제외하면 미분양 잔여용지는 16만㎡(5만여평)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현 금호타이어 공장부지 면적이 42만㎡(12만7000여평)임을 감안하면 광주공장 이전에 필요한 부지공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이다.

광주시는 올해 추진 예정인 ‘신규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기본계획수립 용역’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부지 문제를 포함하고 금호타이어 측과 협의를 통해 새로운 희망 이전 부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은 광주시와 금호타이어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도 짧게는 2년, 길게는 십 수년이 소요 될 것”이라며 “공장 이전이 안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구체적인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고, 대화 창구조차 없는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공장 이전을 위한 용역 착수를 앞두고 있는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인근에 소재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부지 면적만 42만㎡에 달한다.

특히 역세권 지척에 위치해 있어 본격적으로 개발할 경우 금싸라기 땅이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광주시와 광산구가 광주송정역 일대를 ‘지역경제 거점형 KTX투자선도지구’로 개발할 계획인 가운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투자가치가 높은 부지로 주목 받고 있다.

KTX투자선도지구 사업을 추진 중인 광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 점에 주목하고 개발 과정에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하고, 현 공장 부지를 광주송정역세권 부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광주시와 LH는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상업지구와 융복합(산업+업무+주거+상업)지구를 연결하는 교통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빛그린산단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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