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전문건설 CEO 혁신성장 포럼’ 개최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중앙회(회장 김영윤) 대의원들은 건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건설업 혁신의 주인공이 될 것을 다짐했다.

◇‘전문건설 CEO 혁신성장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문건설 CEO 혁신성장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건협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전문건설 CEO 혁신성장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포럼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전문건설의 정체성을 재정립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포럼에는 김영윤 회장 등 전국의 전문건설인 200여명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위원장,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 박덕흠 국회의원 등 정계 인사와 제주 안동우 정무부지사, 국토부 구헌상 기술안전정책관 등 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유주현 회장, 건설산업혁신위원회 이복남 위원장, 국가경영연구원 김수삼 이사장, 전문건설공제조합 유대운 이사장,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서명교 원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상호 원장,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채흥석 회장, 지반공학회 이승호 전 회장,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김승렬 전 회장 등 유관기관과 학계에서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영윤 회장은 인사말에서 “건설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숙명과 마주하고 있다”며 “미래 변화에 느리게 적응하기보다 빠르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과거와 전혀 다른 시공방식, 혁신적 의사결정 시스템 등 새로운 건설패러다임이 이미 구축되는 현실을 직시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야 전문건설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관·학계 인사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포럼은 △건전하고 공정한 시장 생태계 건설 △노동유연성 확보 및 지역경기 활성화 △기술·융복합을 통한 미래 희망건설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1주제는 민병두 정무위원장이, 2주제는 김학용 환노위원장이, 3주제는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선구 연구위원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이복남 위원장이 ‘지속가능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미래산업 도약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전건협 대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과 외국인력 문제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대의원들은 “지방 건설업계는 빈사상태에 처해 있기 때문에 단기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방에서 발주하는 대형공사에 지역 하도급업체의 참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부여 등 과감한 제도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건설현장의 인력문제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참석자들은 노동강도와 위험도가 높은 작업일수록 내국인력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턱없이 부족한 합법 외국인력 사용 쿼터로 인해 불법 외국인력 사용을 부추기는 악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대의원들은 건설업의 과거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체질 개선과 인근 산업과의 융·복합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건설산업의 경쟁력은 원천기술에서 시작되는 만큼 선배 건설인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계승해 혁신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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