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도심에 무분별하게 매설된 각종 지하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공동구 설치기술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양 기관은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도심지 공동구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동구는 전력, 통신, 가스, 상하수도 등 각종 생활기반시설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지하시설을 말한다. 관련 법령에 따라 200만㎡를 초과하는 대규모 토지에 대한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등을 조성할 때 공동구를 반드시 설치토록 돼 있다. 서울에는 여의도, 목동, 가락, 개포, 상계, 상암, 은평 등 7곳에 공동구가 설치돼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도심 공동구 및 Life-Line에 관한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건설과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정책, 기술자문 및 정보 교류 △기술발전을 위한 공동 이슈의 발굴 및 개선 △연구, 개발, 지도, 보급 및 교육훈련사항 등을 추진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대규모 개발지역 이외에도 기존 도심지에서의 공동구 설치 여건이 조성되면, 반복적‧소모적 도로굴착이 수반되는 지하기반시설의 유지관리환경 개선은 물론 지하시설물 안전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