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허종식 인천시 부시장은 지역건설 활성화 의지를 나타냈다.
◇허종식 인천시 부시장은 지역건설 활성화 의지를 나타냈다.

“정말 자존심 상하고 속상한 일입니다. 인천이 지역업체 하도급률 전국 최하위입니다. 이제 이걸 바꿔보겠다는 겁니다”

지난해 7월 제17대 인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취임한 허종식 부시장은 인천의 현실을 개탄하며 지역건설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하도급 확대,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발주확대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부시장은 지난 4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5년만에 부활시키고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 시 산하기관, 군·구청, 그리고 공기업과 대형건설사들에게 인천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후 대형건설사들에게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최근 송도워터프런트 1-1공구 사업의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지역업체 하도급 ‘제로(0%)’에서 ‘43%’를 주기로 입장을 바꿨다. 허 부시장은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변화의 바람을 태풍으로 바꾸기 위해 더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행 인천시 조례에는 인천업체 하도급 비율 60% 이상을 권장하고 이를 입찰공고문에 명시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니라 시공사들이 무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예규에 하도급 업체 시공참여 비율을 명시하는 등 하도급을 강제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당장은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또한, 서울과 부산에 비해 매우 저조한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확대를 위해 공종분리검증위원회를 도입, 설계단계부터 주계약자 발주를 적극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실무 매뉴얼을 통해 시 산하기관, 군·구청의 발주확대를 적극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정비사업 시 원도급에만 적용되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하도급까지 확대하도록 주거환경정비계획에 반영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마지막으로 허 부시장은 “인천대형공사에는 지역업체 하도급 0%인 공사도 많다. 이에 대해 인천시도 책임을 통감하며 제도개선과 함께 지금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하도급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지역건설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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