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연관 기업 유치 관심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 일대에 걸쳐 있는 빛그린산단의 2단계 조성사업이 오는 11월 착공된다.

‘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현대자동차 합작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는 빛그린산단 1단계 부지도 연말께 준공될 예정이어서 산단 전체의 활기가 기대된다.

21일 전남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빛그린산단 2단계 조성사업 설계심의를 최근 완료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기술심의위원회의 보완사항 검토도 이달 말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7월에는 공사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남도와 발주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착공 사전 절차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1월께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사 측이 시행하는 용지보상도 98% 정도가 마무리돼 착공 준비가 거의 끝난 상태”라며 “최대한 빨리 착공이 이뤄지도록 공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빛그린산단은 광주 광산구 삼거동과 전남 함평군 월야면 일대 407만1000㎡에 1·2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6059억원 규모다.

1단계 부지는 264만4000㎡로, 이 중 185만1000㎡가 광주지역이며 시와 현대차는 이곳 62만8000㎡ 부지에 완성차 공장을 짓는다. 공장에서는 연간 10만대 규모의 1000cc 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를 생산한다.

1단계 부지 중 나머지 79만㎡와 2단계 부지 142만7000㎡ 전체는 모두 함평군에 속해있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광주형 일자리인 완성차 공장 연관 기업들을 빛그린산단에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산단 내에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면 부품·소재 분야 업체들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경량화 부품 생산기술·고효율화 전동부품·특수목적자동차 기술 관련 기업들과 부품기업지원 연구소 등이 주요 유치 대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학원·병원·식당 등이 들어설 지원시설용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다”며 “완성차 공장 사업이 본격화되고 2단계 부지도 착공되면 빛그린산단의 함평권역 개발사업도 활기를 띨 것이다”고 기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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