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테스트베드 국가사업에 구미시가 최종 선정됨으로써 경북도의 ‘과학산업 전략’이 한 층 더 힘을 받게 됐다.

경북도는 21일 “5G 테스트베드 구미 선정은 5G 기술 산업화 기반구축이 국가적 과제가 되고, 전국 지역 간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경북이 그 주도권을 갖게 됐다는 의미”라며 크게 반겼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98억원을 투입해 구미지역에 테스트베드 장비구축 및 시험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이로써 도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권역 과학산업 전략’에도 실질적인 모멘텀이 확보됐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도의 과학산업 전략의 핵심은 구미를 중심으로 한 △5G 융합산업 플랫폼 구축 △홀로그램 기술개발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특구 조성 △휴먼 ICT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이다.

도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미래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 전장부품 클러스터 등도 이번에 선정된 5G 테스트베드와 동반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내 5G 기반 테스트베드 장비를 올해 5월부터 구축하고, 시험 공간 등을 마련해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험 서비스는 이용 효율성을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조기에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이번 5G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선정으로 전자 및 ICT 관련 중소기업들은 제품 개발기간 단축, 불량률 감소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5G 기반 망 테스트를 거친 제품은 국내외 시장 진출 때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5G 기반 연동시험이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가능하게 됨으로써, 해외 진출용 5G 융합제품 및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 기간이 최소 5주 이상 단축돼 연간 약 8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사업기간 동안 160여명의 직간접적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특히 “경북이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4차 산업혁명의 핵심 ICT 전략사업 분야인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홀로그램, 증강 및 가상현실 등 주요 사업도 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현재 추진 중인 구미 스타트업 파크 조성,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강소형 R&D특구 조성 등의 사업과도 이번 선정이 연계돼 이들 사업에 대한 보완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 과학산업 핵심 기술인 5G분야를 선도해 어려워진 구미경제의 새로운 발전 계기로 삼고, 민선7기 과학산업 핵심전략인 낙동강 권역 ICT 융합산업 벨트 추진도 구체화해 반드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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