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거점 확보 현장에 협력사와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소재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진출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교육 제공, 간담회 개최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그간 배터리, 소재 설비 건설은 성장 기간이 짧고, 관련 설계 경험을 보유한 업체 수가 적은 특성상 대형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았다. 사실상 중소 업체들은 참여기회 조차 얻기 힘든 환경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 소재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밸류체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 협력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달 미국 공장 건설에는 설계용역 전문업체인 MAP한터인종합건축사와 90억여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설계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발표한 헝가리 공장 신설을 위한 최종 설계용역 계약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분사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현재 중국 창저우에 건설 중인 분리막(LiBS) 공장 설계를 위해 중소 협력사들과 계약을 협의 중이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설계 협력사뿐 아니라 시공, 유지, 보수 등에 높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 협력사를 발굴해 그룹의 경영전략이기도 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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