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현재 이라크에서 수행 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의 전경(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현재 이라크에서 수행 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의 전경(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2조9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공급시설 공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올해 첫 해외 수주다.

현대건설은 이라크에서 총 24억5000만 달러(한화 약 2조9249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 공사의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사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가 발주한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이 단독 수주했으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현대건설은 60억 달러 규모의 카르바라 정유공장을 비롯해 오랜 기간 이라크에서 보여준 공사 실적과 우수한 기술력, 이라크 정부와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대형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도 연초 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이라크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실질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기 위한 외교 특사단이 방문하는 등 수주지원 활동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이 시설이 준공·가동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산과 함께 지역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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