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23일 도심을 가로지르는 야사동 일원의 토지구획정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착공을 알리는 안전기원제와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곳은 지난 1997년 사업시행인가 후 2001년 4월 착공에 들어갔으나 시공사의 부도로 2006년 사업이 중단됐다.

13년 만에 다시 야사 주공아파트와 영동중·고 인근의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고 주택부지가 조성된다. 

그동안 야사지구 현장은 유치권에 묶여 개발행위를 진행할 수 없었다. 시행대행사가 채권 30억원을 납부하고 지난 4월25일 현장을 인수했다. 

시는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토지보상 등을 완료하고 이 구간 직선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조합총회, 교통영향평가 등을 사전 마무리했다.

최기문 시장은 “영천의 묵은 숙제가 풀리는 날로 새롭게 첫 삽을 뜨는 야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은 조합뿐만 아니라 영천 시민 모두가 힘을 모은 결과”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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